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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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 정리의 모든 것: 다음 계절에도 새 옷처럼 입는 사계절 옷 보관법 A to Z코디 2025. 10. 10. 23:47
옷장 정리, 단순한 정리가 아닌 당신의 스타일을 지키는 의식계절이 바뀔 때마다 우리는 익숙한 딜레마에 빠집니다. 옷장 문을 열면 가득 찬 옷들이 보이지만, 막상 '오늘 입을 옷이 없다'는 생각에 한숨을 내쉬게 되죠. 이는 단순히 옷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지난 계절 아끼던 옷들이 잘못된 보관으로 인해 상했거나, 어디에 두었는지 잊어버렸기 때문일 때가 많습니다. 큰마음 먹고 꺼내 든 소중한 스웨터의 어깨가 흉하게 늘어나 있거나, 아끼던 흰 셔츠에 누런 얼룩이 생긴 것을 발견했을 때의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사실 우리 옷장 속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적들이 숨어 있습니다. 습기, 빛, 해충, 그리고 우리 몸에서 나온 유분과 세탁 후 남은 화학 잔여물들이 바로 그것입니다. 잘못된 보관은 단순히 옷장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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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미우의 두 얼굴: 장원영 VS 엘라 그로스, 누가 더 진짜 '미우미우 걸'인가?코디 2025. 10. 7. 13:32
미우미우에서의 조우2025년 가을/겨울 파리 패션위크의 피날레를 장식한 미우미우(Miu Miu) 쇼는 단순한 컬렉션 공개 이상의 의미를 지녔습니다. 그곳은 현대 스타덤의 두 가지 다른 궤적이 물리적으로 교차하는 상징적인 장소였습니다. 한 명은 K팝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라는 치열한 경쟁의 도가니 속에서 탄생한 '노력하는 프린세스' 장원영이었고, 다른 한 명은 하이패션 모델계에서 경력을 쌓은 후 K팝 세계로 전략적인 전환을 감행한 '글로벌 앙제뉴(Ingénue)' 엘라 그로스였습니다. 같은 프런트 로에 나란히 앉은 그들의 존재는 셀러브리티 앰버서더십의 새로운 장을 예고하는 강력한 장면이었습니다. 결론 부터 말하자면 "이미 검증이 된 미모의 두명을 어떤식으로든 평가하기엔 저의 역량이 모자르다"입니다. 장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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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미어 니트가 아기 옷이 된 그날 이후... (실패 전문가가 알려주는 니트, 실크 세탁의 모든 것)코디 2025. 10. 6. 09:49
제 옷장엔 '아기 옷이 된 캐시미어 니트'가 있습니다제 옷장 가장 깊숙한 곳에는, 제가 절대 버리지 못하는 옷이 하나 있습니다. 아주 부드러운 오트밀 색상의 캐시미어 니트인데, 지금은 초등학생인 제 딸아이도 입지 못할 만큼 작아져 버렸죠. 그 옷은 단순한 니트가 아닙니다. 제 실패의 역사이자, 값비싼 수업료를 치르고 얻은 지혜의 상징입니다. 5년 전, 제 생일을 기념해 남편이 선물해 준 옷이었습니다. 손끝에 감기는 부드러운 감촉, 몸을 포근하게 감싸는 우아한 실루엣. 입을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그야말로 '보물 1호'였죠. 몇 번을 아껴 입고 난 뒤, 세탁할 때가 되었습니다. 바쁜 아침이었고, 저는 세탁기에 붙어있는 '울 코스'라는 글자만 철석같이 믿었습니다. '이 정도면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마음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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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젊어 보이는 비밀, '나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은 따로 있습니다 (ft. 퍼스널 컬러 자가진단)코디 2025. 10. 4. 10:51
저도 20년 동안 제 색깔을 몰랐습니다솔직히 고백할게요. 저도 20대 때는 제가 당연히 쿨톤인 줄 알았습니다. 창백할 정도로 하얀 피부에 까만 머리카락. 누가 봐도 겨울 쿨톤의 정석이었죠. 그래서 늘 핫핑크나 새파란 니트만 고집했어요. 하지만 어느 날, 정말 우연히 입어본 베이지색 트렌치코트 때문에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오늘따라 얼굴이 환해 보인다', '고급스러워 보인다'는 칭찬을 하루 종일 들었죠. 그날의 충격은 20년 경력의 퍼스널 브랜딩 컨설턴트가 된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혹시 옷장 가득 옷은 많은데 막상 입을 옷은 없다고 느끼시나요? 비싼 돈 주고 산 옷이 어딘지 모르게 촌스러워 보이고, 유행하는 스타일을 따라 해 봐도 '내 옷' 같지 않은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그 이유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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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을 위한 스타일 재정의] 3부. 통합편: 내 몸의 단점을 '무기'로 바꾸는 체형별 코디의 기술 (남녀 공통)코디 2025. 10. 3. 10:46
세상에 '나쁜 몸'은 없습니다, '잘못된 옷'만 있을 뿐지난 1, 2부를 통해 우리는 '멋진 중년'의 스타일에 대한 기본기를 탄탄히 다졌습니다. 좋은 소재를 고르는 법, 나에게 맞는 색을 찾는 법, 그리고 세월의 멋을 더하는 액세서리 활용법까지.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알고 난 뒤에도 우리 마음속에는 한 가지 근본적인 질문이 남습니다. "아무리 좋은 옷도 나에게 어울리지 않으면 무슨 소용인가?" 하는 고민, 다들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많은 분들이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의 몸을 '단점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튀어나온 아랫배, 굵어진 허벅지, 좁아진 어깨를 보며 한숨부터 내쉬곤 하죠. 하지만 저는 지난 수십 년간 수많은 사람들의 스타일을 컨설팅하며 한 가지 중요한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세상에 '나쁜 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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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을 위한 스타일 재정의] 2부. 50대 여성 패션, '이것' 4가지만 지키면 나잇살도 품격이 됩니다코디 2025. 10. 2. 10:42
어느 날, 딸의 옷장 앞에서 작아지는 나를 발견했습니다딸아이의 결혼 준비를 함께 하던 날이었습니다. 예쁜 옷들 앞에서 즐거워하는 딸과 달리, 제 눈에 들어오는 건 허리엔 고무줄, 어둡고 펑퍼짐한 '엄마 옷'들 뿐이더군요. '언제부터 내가 나를 꾸미는 즐거움을 잊고 살았을까?' 씁쓸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이들 키우고, 살림하느라 정신없이 달려온 30년. 그 시간 동안 제 옷장 속에는 '나'는 없고 '엄마'만 남아 있었습니다. 그날 이후 저는 결심했습니다. 더 이상 '엄마'라는 역할 뒤에 숨지 않고, '나'라는 사람의 아름다움을 다시 찾아보기로요. 세상이 말하는 '아줌마 옷'이라는 편견에 맞서, 지금의 내 나이와 몸을 가장 우아하고 품위 있게 표현하는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과거의 저처럼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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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을 위한 스타일 재정의] 1부.배 나온 50대 남자도 괜찮습니다! '이것' 세 가지만 바꿔도 10년은 젊어 보입니다코디 2025. 10. 1. 09:39
어느 날 쇼윈도 속, 아버지가 서 있었습니다젊었을 땐 저도 청바지에 흰 티만 입어도 ‘멋있다’는 소리 꽤나 들었습니다. 하지만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회사에서는 직책의 무게를, 집에서는 가장의 책임을 감당하며 살다 보니, 어느덧 제 옷장은 회사 로고가 박힌 폴로셔츠와 등산용품점에서 산 기능성 바지들로 채워져 있더군요. ‘옷’이란 그저 몸을 가리는 기능적인 도구일 뿐, ‘멋’을 부리는 건 특별한 날에나 하는, 나와는 먼 이야기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화창한 주말이었습니다. 잠시 머리를 식힐 겸 시내를 걷다 무심코 한 옷가게의 쇼윈도를 보게 되었습니다. 깔끔한 마네킹이 입고 있는 재킷이 눈에 들어왔죠. ‘나도 저런 거 하나 사볼까?’ 하는 생각이 스치는 순간, 제 시선은 쇼윈도 유리에 비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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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스타일 멘토의 비법 노트] 평범한 옷을 특별하게 만드는 '믹스매치'와 '액세서리 활용법'코디 2025. 9. 25. 20:55
옷은 많은데, 왜 매일 입을 옷이 없을까요?옷장 문을 열면 옷은 가득한데, 막상 입으려고 하면 막막한 그 기분, 저도 잘 압니다. 20년간 패션 에디터로 일하며 수많은 옷을 보고 또 입어봤지만, 저 역시 그런 아침을 수없이 겪었으니까요. 이 문제는 옷이 부족해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옷장 속에 과거의 내가 너무 많이 남아있기 때문일 때가 많죠. 예전 직장에서 입던 옷, 20대의 취향이 담긴 옷, 이제는 더 이상 가지 않는 장소를 위한 옷들. 지금의 나와는 조금씩 어긋나 있는 그 옷들 앞에서 우리는 길을 잃고 맙니다. 스타일이란 단순히 유행하는 비싼 옷을 입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지금의 나를 가장 정확하게 표현하는 언어이자, 말없이 나라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가장 강력한 도구입니다.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