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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틀 결로와 곰팡이, 모헤어·실리콘·필름 중 어디부터 손봐야 할까집꾸미기 2026. 10. 20. 18:48반응형
겨울 아침마다 창틀에 물이 고여 있고, 실리콘 줄눈이 까맣게 변해 가는 집이 많아요. 닦아도 닦아도 다시 생기는 결로와 곰팡이,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하시죠. 오늘은 순서를 정리해 드릴게요.

결로는 왜 생길까요
따뜻하고 습한 실내 공기가 차가운 유리나 창틀에 닿으면 물방울로 맺혀요. 차가운 컵 겉에 물이 맺히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그래서 창이 차가울수록, 실내가 습할수록 더 많이 생겨요. 빨래를 집 안에 널거나 가습기를 많이 트는 집, 북향 방은 특히 심하고요.
1단계: 물부터 잘 빠지게
창틀 아래쪽 바깥에 작은 물구멍이 있어요. 이게 먼지나 벌레 사체로 막히면 고인 물이 빠지지 않고 그대로 썩으면서 곰팡이가 번집니다. 이쑤시개나 가는 솔로 구멍을 뚫어 주는 것만으로도 많이 좋아져요.
2단계: 곰팡이 핀 실리콘은 새로
표면에 핀 곰팡이는 닦이지만, 실리콘 속까지 파고든 까만 점은 안 지워져요. 이럴 땐 겉만 덮지 말고 기존 실리콘을 걷어 내고 말린 뒤 새로 쏘는 게 맞습니다. 위에 덧바르면 속에서 다시 올라와요.
사진 2~3장만 보내 주시면 상태를 보고 안내해 드려요.
3단계: 삭은 모헤어 교체
창짝 옆 털(모헤어)이 삭으면 찬바람이 들어와 창틀이 더 차가워지고, 결로도 더 심해져요. 젖은 털은 곰팡이가 잘 피는 곳이기도 하고요. 습한 집이라면 물을 덜 머금는 발수 모헤어로 바꾸는 걸 권해 드립니다.

4단계: 필름은 맨 마지막에
누렇게 변한 샷시를 흰색 필름으로 바꾸고 싶으시다면, 꼭 위 세 가지를 먼저 해 주세요. 젖은 틀에 필름을 붙이면 모서리부터 들뜨고 그 안에서 곰팡이가 생길 수 있어요. 틀을 바싹 말리고, 실리콘과 모헤어를 정리한 다음 필름을 붙이면 깔끔하게 오래 갑니다.
정리하면 물구멍 → 실리콘 → 모헤어 → 필름 순서예요. 한 번에 같이 하면 창짝을 한 번만 떼면 되니 훨씬 수월합니다.
이런 집이라면 꼭 한 번 보세요
- 지은 지 10년이 넘은 아파트나 빌라
- 창틀에 까만 가루가 자주 떨어지는 집
- 창문을 닫아도 바람 소리나 덜컹거림이 있는 집
- 겨울 난방비가 해마다 늘어나는 집
- 창가에 침대나 소파를 둔 방
하나라도 해당되면 모헤어 상태부터 확인해 보시는 걸 권해 드려요. 손님들도 '이걸 왜 이제 했나' 하시는 작업이 바로 이거예요.
자주 물어보시는 질문
Q. 곰팡이 제거제를 뿌리면 되지 않나요?
표면 곰팡이는 지워지지만, 실리콘 속까지 들어간 곰팡이는 금방 다시 올라와요. 근본적으로는 실리콘을 새로 하고 결로 원인을 줄이는 게 답입니다.Q. 환기는 얼마나 해야 하나요?
추워도 하루 두세 번, 10분씩 맞바람이 통하게 열어 주세요. 특히 요리하고 난 뒤, 샤워한 뒤, 빨래를 널었을 때는 꼭 환기해 주시면 결로가 확 줄어요.Q. 발수 모헤어는 뭐가 다른가요?
털에 물이 덜 스며들도록 처리한 모헤어예요. 결로가 잦은 집이나 비가 들이치는 창에 쓰면 덜 젖고 곰팡이도 덜 핍니다.사진만 보내 주시면 됩니다
창 전체 사진 한 장, 창틀 홈을 가까이 찍은 사진 한 장, 문제가 있는 부분 사진 한 장이면 충분해요. 방충망·모헤어·필름은 따로 부르면 창짝을 여러 번 떼야 해서, 한 번에 같이 보시는 게 시간도 품도 덜 듭니다. 비용은 창 개수와 현재 상태에 따라 달라서 사진을 보고 정확히 말씀드려요.
글 속 이미지는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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